4월 제주도 서귀포 여행 - 유동커피, 흑돼지, 가성비호텔

 

4월에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회사 오후 반차에 맞춰서 오후 비행기를 끊어 저녁 늦게 제주도에 도착하는 계획을 세웠죠. 저는 서귀포시에 친구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렌터카를 빌려서 서귀포로 넘어갈 생각을 했는데...밤에 렌터카로 서귀포까지 넘어가는 길은... 너무나도 험난했고,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서귀포 쪽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버스 타고 서귀포시로 가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제주 여행은 못 참지!

조금 험난해도 여행 생각에 기분이 계속 두근두근!!

제주도 렌터카 + 주유비
₩ 174,900 + ₩ 36,500 = ₩ 211,400

숙소에서 보이는 한라산

한라산 뷰 서귀포 가성비 호텔
약 ₩25,000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호텔! 정말 가성비 최고 숙소인 것 같은 서귀포 호텔 휴식. 1인실을 사용했는데 침대랑 화장실도 깔끔하고 방 안에 조리할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특히 라운드 테이블이 있어서 이것저것 올려두거나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알고 보니 이 근처로 일을 오는 회사원분들이 이 호텔을 가성비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보이는 한라산까지! 조식이나 루프탑도 이용 가능한 것 같은데 시간 관계상 구경도 못해보고 나왔습니다. 서귀포 시내에 가성비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이면 이 호텔을 추천드려요.

브런치가맛있고 정원이 이쁜 카페 가드니아

 

친구랑 저는 여행 계획을 하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서귀포시에서 해안 도로 쪽으로 드라이브하며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들어가게 된 브런치 카페.

실내 인테리어는 굉장히 앤티크하고 분위기 있게 꾸며놓았고

정원은 크고 이뻐서 사진을 찍을 스팟도 많더라고요. :)

손님도 우리밖에 없어서 여유 있게 식사하고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브런치를 먹고 가까운 당케포구로 바다 구경하러 갔습니다.

역시 사람이 거의 없었던 항구였기 때문에 친구랑 둘이 편안하게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 해변에는 바람을 타고 보드를 타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저는 제주도를 거의 3년 만에 갔기 때문에

맑은 바닷물에 눈을 때지 못하고 감탄만...

그간 서울 빌딩 숲에 오염된 안구를 정화시키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

 

오늘은녹차한잔에서

정말 녹차 음료 한잔 후 소품샵에 들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소품 숍을 많이 들렀는데,

그중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기념품이 있는 기념품 숍!

제주여행 중에 제일 먼저 들렀던 소품샵 이었기 때문에

따로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모빌은 진짜 이쁘더라고요.

나중에 가서 꼭 하나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계속 기억에 남는 모빌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특히 2층에는 자리에 앉아서 창문 밖으로 바다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창문 밖으로 보이는 고래 모양의 섬 두 개를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좋고 이 바로 앞도 바다라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더라고요.

 

혹시 '다른 소품 숍이나 기념품 숍도 가봐야지~'

하는 분들이 있으실까 봐 말씀드리면...

그냥 여기서 구매해도 될 정도로

다른 기념품 숍과 물건들이 겹치기 때문에

굳이 소품 숍 투어를 할 생각이 없으면

여기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커피가 너무 맛있었던 유동커피

 

 

현지 서귀포시민이 추천해 준 돈블랙으로 제주 흑돼지를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에 앉았는데,

금방 손님들이 몰려와서 자리가 꽉 차더라고요!

고기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셨는데 굉장히 유쾌하신 분이셨어요. :)

그리고 고기도 고기지만 함께 구워 먹은 고사리가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명이나물과 함께 고기 한 점 고사리 와 구운 김치를 넣고 쌈을 싸먹으면

환상적인 맛...

아 또 먹고 싶다.

(고기 먹고 볶음밥은 필수 코스)

 

배부르게 먹은 고기를 소화시킬 겸 이중섭거리를 걸어 구경했고,

마지막으로 유명한 유동 커피에서 커피를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